남성적 지배 질서가 갖는 문제를 폭로하면서 균열을 만들어내는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결국 <박씨전>은 여성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자신의 능력을 당당하게 표출하고 남성의 부당한 권위를 빼앗는 모습은 당시여성들에게 통쾌함을 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능력을 평가받을 기회조차 부여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탤런트, 가수들은 그의 연기력이나 가창력보다는 외모로 승부하고 있다. 또한 일반인들도 취업에서 외모가 매우 중요하게 생각되어 취업 준비에서 외모관리가 실력 양성만큼이나 중요하게 취급된다. 이런 현상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욱 두드러
여성의 타자성을 대표하는 곳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남성 중심적 사고를 극복하고자 했던 전환적인 욕구가 표출된 곳 또한 “피화당”이라고 할 수 있다. 박씨 부인이 초월적 능력을 계속적으로 발휘하는 곳이고, 이를 통해 여성의 한계를 극복하고 여성 영웅화함으로서 당시여성의 심리를
당시여성들에 대한 사회적인 지위의 변화와 그 한계를 동시에 알아볼 수 있다. ‘박씨’라는 성만 전해지는 것으로 보아 여전히 여성의 지위는 한계가 있음을 알 수 있지만 여성이 주체가 되는 작품이 등장하고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는 것을 보면 ‘박씨전’은 당시 조선사회의 여성의 능력과 지위가
여성에 대한 새로운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유교 윤리 관념에서 비롯된 것이다.
박 씨가 보이는 덕행이라는 것은 당대 사회가 여성들에게 강요하고 있던 남성 중심의 행위 규범에 머무른다. 자신을 외면하는 남편을 위해 자기 삶을 희생하며 인고함은 물론, 시부모를 봉양하고 가산을 증식시키
당시 사대부들이 취한 선택의 문제도 놓일 수 있다. 병자호란은 경우에 따라 17세기 조선 사대부들의 이중성을 드러내는 시금석이 되기도 하였다. 평소에는 절의를 강조하고 도에 순하는 삶을 강조했지만 막상 ‘오랑캐’를 섬겨야 하는 상황이 되어 죽음에 임하자 이런저런 이유로 목숨을 부지하는 경
여성의 우월성이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한다. 여주인공 '계월'의 다른 이름 平國이 ‘나라를 다스린다’는 주체적이고 적극적인 의미를 지님에 반해 輔國은 ‘보조한다’는 의미로서 부수적이고 주변적인 인물로 설정되어 있다. 이러한 점과 함께 주변인물로 설정된 남성들의 위기 대처 능력이 여성보
여성들의 욕구와, 여성도 남성 못지 않게 우수한 능력을 갖추어 국난을 타개할 수 있다는 의식을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박씨에게는 민족적 영웅과 민중적 영웅으로서의 면모도 찾아볼 수 있다. <박씨전>에서는 청과의 대결과 적대의식이 나타나 있어, 상대적인 숭명 의식이 잠재된 것이 아닌가 볼
당시의 우리민족이 희구하던 구원의 여신상(女神像)이었다. 현실적으로는 오랑캐들에게 굴욕스런 항복을 했지만 정신적으로는 결코 항복하지 않겠다는 민족정신이 형상화되어 나타난 인물이라 할 수 있다. 그것은 박씨의 행위가 단순한 보복의 의미만을 갖는 것이 아니라, 우리민족의 능력과 관대함
여성 자객 기룡대 등 뛰어난 능력을 보이는 적군 측 인물들도 여성들이라는 점이다. 보통 고전소설과 달리 남성이 맡는 영웅적 역할을 여성들이 다수 담당하고 있는 전격 여성서사 소설이다. 이 장에서는 고전소설강독3공통형 교재에 수록된 <홍길동전>과 <박씨전>을 읽고 다음 사항들을 중심으로 서술